제 26회 국제신문 부산마라톤
대회 일시: 2024년 11월 17일(일) 오전 9시
장소: 부산시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
바로 어제! 참가한 제 26회 국제신문 부산마라톤의 생생한 후기
벌써 세번째 하프마라톤 참가다 하프 마라톤을 세번이나 완주하게 될 줄이야 대단해
제 26회 국제신문 부산마라톤은 다대포 해수욕장에서 진행되었다
다대포 해수욕장 러닝코스는 작년에 LSD훈련한다고 뛰어본 코스라 반가웠다
다대포는 내가 좋아하는 곳이기도하고 익숙한 곳이기도해서 뭔가 마음이 느긋했다
낯선곳이었으면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미리 미리 나서고 챙겼을텐데
집에서도 가까운 다대포라 아침에 느긋하게 나섰다 근데 그러면 안됐음. 헤헤
다대포 해수욕장 공영주차장자리는 진작에 다 만차고 주차자리찾아 삼만리했음
골목 골목 기웃거리다가 간신히 주차자리 찾았고 8시 35분경에 겨우 주차 완료..!
조금 빠듯하게 도착하였지만 그래도 대회장와서 화장실도 가고 물품보관소에 짐도 맡기고
할거 다 하고 몸풀기 체조도 참석했다
난 운좋게도 할거 다 할 수 있었지만 웬만하면 미리미리 여유있게 도착하시길
화장실에 줄이 어마무시하답니다?
2시간가량 달려야하는데 마라톤 출발 전에 비우고 가야해욤,,,
준비체조까지 마치면 코스별 출발대기선 앞에서 대기하다가 출발신호에 맞춰 출발!
출발 전에 의지를 다지며 사진도 찍었다
하프 마라톤 파이팅!
복장만큼은 정말 마라톤 고인물같네
체력적으로 지쳐가다 길에서 응원해주시는 분들덕분에 힘이 나서 다리가 가벼워지는 경험을 했다
응원의 힘이 이렇게나 크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순간이다
마라톤은 체력적으로든 심적으로든 모든 방면에서 나 자신을 이겨내야만 하는 정말 정말 힘든 시간이다
이번에도 뛰면서 왜 나는 또 마라톤을 신청해서 고통을 자처하는가했지만
처음 보는 나를 응원해주시는 사람들의 따뜻함을 느끼고
또 극한의 힘든 시간을 이겨냈을 때 성취감때문에 마라톤을 계속 하게되는 것같다
이번 국제신문 부산마라톤 하프코스 기록은 2시간 50초
첫 하프마라톤 기록보다 더 아쉬운 기록이지만 포기하지않고 완주한 내가 기특하다
14km때부터인가 2:00 페이스메이커님을 만나 잘 따라가다가
원래 내 페이스가 아니다보니까 살짝 무리해서인지 19km지점부터 급 체력이 바닥났다
페이스메이커를 못따라가겠어서 조금씩 뒤처지다보니 아 기록 포기다싶었고
그때부터 좀 놨던 것같다.. 걷기도함.. 느리더라도 뛰었어야했는데 걷다니
기록 욕심내지않고 내 페이스대로만 뛰었으면 오히려 2시간 이내에 완주했을 수도
욕심이 문제다 문제ㅠ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마라톤이었지만
그래도 해낸 나를 칭찬해
가민 러닝 기록에서도 보이는 하프코스 후반부의 속도 아주 파랗다 파래
그래도 평균 페이스 5분 40초다
평소 혼자 장거리 러닝하면 절대 나오지않는 페이스이다 이정도면 잘뛰었지~!
총 소모칼로리가 1,155칼로리네
하프 마라톤으로 어마무시하게 칼로리 소모하고나서 집가서 바로 세차 2시간함..ㅋㅎ 오늘 몸살 안난게 용하다
결승전 통과후 구석에 널브러져있다가 좀 회복하고 기념사진
이번에 동생이랑 같이 하프마라톤 참가한건데 가족이랑 같이 마라톤도 하고 참 의미있다
마라톤 대회 며칠 전에 국제신문 부산마라톤 대회 행운상 경품 당첨 안내문자를 받았다
경품 추첨을 하는지도 몰랐는데 내가 당첨되었다고하니 기분좋앙
완전 행운이잖아
라치나타 클래식 올리브까지만 읽었어서 올리브오일 주는줄 알았다
받고보니 샴푸, 컨디셔너, 샤워젤, 바디로션 세트네
여행갈때 들고가기 딱 좋은 사이즈! 좋다 좋다
차례대로 경품 교환부스에 가서 경품 받아오고 간식배부처에 가서 간식이랑 완주 메달을 받아왔다
완주 메달샷이 또 빠질 수 없지
여러분 ~~~~ 저 하프마라톤 완주했어요 ~~~~~
간식으로는 팥슈크림빵, 초코파이, 바나나, 오렌지주스를 줬다
근데 하프 완주가 넘 힘들었어서인지 아무 음식도 입에 안들어가서 고대로 들고 집에 왔다
물만 두통 내리 마심,, 이번 하프 정말 힘들었어,,,
국제신문 부산마라톤 전체적인 후기
업힐이 많지않은 코스이지만 반환점이 3 - 4개정도로 다소 많은 느낌
반환점에서 턴해서 기존 방향과 반대방향으로 달리게되면 속도도 줄고 발목이나 무릎에도 살짝 무리가 가는 것같다
모든 차선 완벽한 도로통제가 아니라서 낙동강 하굿둑쪽에서는 달리는 옆차선에서 차들도 달림..
혹여나 힘빠진 다리탓에 스텝이 꼬여 옆 차선쪽으로 넘어지기라도한다면 큰 사고날 수도 있지않을까
이외에는 마라톤 장소가 지하철역 근처에 있어 대중교통으로도 이동이 가능해 접근성이 좋다는 것과
업힐이 많지않다는 것이 큰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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