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수이 (淡水, Tamsui)
타이완 북서부에 위치
석양이 아름다운 항구도시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배경으로 유명
타이베이 근교 인기 여행지인 단수이는 신베이시에 속하며 MRT로 쉽게 이동이 가능하다
(타이베이 중심 기준 약 40분 정도 소요)
단수이는 꽤 넓기때문에 구경하는 데에 최소 반나절이 소요된다
紅26, 836 버스를 활용하면(MRT 단수이(淡水) 역 2번 출구 쪽 버스정류장) 시간과 체력을 절약할 수 있다
대만 여행 셋째날, 단수이 DAY
단수이로 향하는데 날씨가 좋다 하늘이 이쁘네
여행 첫째날과 둘째날에는 살짝 우중충했었는데
어쩜 내가 단수이에 가는 걸 어떻게 알고 이렇게나 하늘이 이쁘다!
홍마오청에 도착하여 입장권과 팜플렛을 수령했다
한국어로 된 단수이 안내 팜플렛도 함께 주셔서 유용하게 잘 보았다
홍마오청
유럽인들의 붉은 머리칼이라는 뜻을 지닌 건물
1624년 네덜란드군이 지은 건축물
단수이의 포토존으로 유명한 홍마오청은
당시 네덜란드 사람들을 칭하던 별명에서 따와
붉은 머리 요새(홍마오청 紅毛城)으로 이름이 지어졌다
스페인이 요새로 사용했던 곳이기때문에 대포 모형이 한쪽에 진열되어있는데
현재는 포토존으로 유명한 곳 느낌이 강해서 놓여있는 대포가 조금 뜬금없는 느낌이 들었다
빨간 벽돌의 건물, 초록초록한 조경, 푸른 하늘이 한데 어우러져 이뻤다
역시 괜히 포토존으로 유명한 곳이 아니다
마침 또 날이 좋아서 더 좋았다
홍마오청은 아편전쟁 이후 영국이 영사관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홍마오청 내부에 영국인의 가정 생활 방식을 볼 수 있는 전시실이 있었다
여기는 영국 스타일 다이닝룸이라고 한다
찻잔보니까 차 한잔하고싶다
홍마오청 내부는 크게 흥미가 생기지않아서 대충 구경하고 다시 밖으로 나왔다
이곳이 바로 홍마오청의 핫한 포토존~!
핫한 포토존답게 많은 사람들이 기념 사진을 찍기위해 줄을 서있다
나도 줄 서서 기다리고 뒷사람한테 사진 촬영을 부탁해 찍었는데
왜......저 웰시코기가 되어있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힝
혼자 여행의 큰 단점,,, 기념 사진 촬영,,, 역시 혼자 여행왔으면 사진은 어쩔 수 없는 건가
그냥 받아들이고 다음 장소로 이동하려다가 그래도! 좀 아쉬워서 다시 돌아가 사진 줄을 섰다
다시 줄서기를 너무 잘했찌
이번엔 젊은 분에게 사진 촬영을 부탁드렸는데 잘나와서 만족스럽다
내가 잘나온 것도 잘나온거구 홍마오청 건물도 안짤리고 하늘까지 나오구 !!
빨간 건물과 초록초록 나무의 색감이 너무 이쁘당 헿
홍마오청을 구경하고난 후 진리대학으로 이동
진리대학은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촬영지로 유명하다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해 이곳 저곳을 구경하고 계셨다
하지만 나는 오전에 융캉제에 가서 기념품 쇼핑을 하고 단수이로 온 것이기때문에
힘들어서 연못에 앉아 휴식..
앉아서 쉬는데 연못에 물고기랑 자라가 있어서 구경했다
자라 헤엄치는 게 팔다리가 짧아서 그런가 아둥바둥거리는 것같아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아둥바둥
열심히 사는구나
벌써 지치면 안되지 ~!~!~!
까르푸에서 산 초콜릿을 먹으며 체력 보충
이 초콜릿 안에 젤리가 들어있는데 맛있담
원래 초콜릿안에 젤리나 사탕처럼 뭔가가 섞여있는 것을 안좋아하는데
이 초콜릿은 맛있게 잘먹었다
진리대학교의 연못을 즐기다가 슥 보고 소백궁(샤오바이궁)으로 이동
소백궁 (샤오바이궁)
전 청나라의 관세무서 관저
월~금 : 09:30 ~ 17:00
토~일 : 09:00 ~ 18:00
소백궁은 전 청나라의 관세무서 관저로,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는 건물이다
아치형의 기둥이 포인트인 흰색 서양식 건물
소백궁 걷는데 햇살 들어오는 거 왤케 이쁜교,,
소백궁 내부에 작품 전시해 놓은 공간이 있길래 들어가 관람해보았다
이곳은 산토리니 ?!
작품 전시 주제가 아마도 세계 각국의 여행지인가보다
산토리니도 언젠가 한번쯤은 가보고싶네
여기는 아마도 베네치아 부라노섬
소백궁 조경이 깔끔하게 잘 되어 있다
그런데 홍마오청이나 진리대학에 비해 사람이 없다
한적한 느낌
소백궁에서 바라본 뷰
구름 사이로 뻗어져 나오는 햇살 봐
이 뷰를 바라보는데 마음이 평온해지면서 힐링되고 좋았다
타이베이 여행 마지막 장소 !
단수이 라오제로 향하는 길
한국에서는 잘 볼 수 없는 저 나무
해외에 나오면 종종 보는 것같다
축 늘어진 저거슨 뿌리인가 가지인가
단수이 라오제
환상적 일몰로 유명
다양한 먹거리가 즐비한 거리
단수이 강을 따라 산책을 할 수 있는 강변 산책로가 있는 단수이의 번화가이다
환상적인 일몰을 볼 수 있는 곳 !
또한 매일 밤 6시 이후에 단수이 야시장이 열려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라오제는 일몰이 목적이었기때문에 일몰시간 전에 도착하고싶어서 정말 부랴부랴 왔다
중간에 또 길을 헤맸었는데 잘못온 줄알고 지도를 한참 봤다
근데 그럴 필요가 없었던 게 굉장히 넓어서 그냥 걷는 곳 전부가 라오제인 것이었다
아무튼 일몰 시간 전에 도착 세이브 !
강변이라 탁 트인 뷰
넘 좋구여
강쪽으로는 산책로가 깔끔하게 잘 되어있어
산책하는 사람들도 많고 벤치에 앉아 일몰을 감상 중인 사람들도 많다
안쪽 도로에는 길따라 상점들이 쫙 있는데 먹거리도 많고 기념품 쇼핑할 것들도 많다
그런데 길에서 음식을 먹는 사람,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하는 사람들로 복잡해보여서
난 상점쪽은 가지않고 산책로쪽에서 일몰을 감상하기로 했다
이 한적한 분위기 너무 좋앙
점점 핑크빛으로 물드는 하늘
구름이 많아서 일몰이 제대로 안보여 아쉬웠지만 그래도 풍경이 너무 이뻤다
버스킹 하시는 분도 계시길래 서서 버스킹 구경도 했다
핑크빛 하늘 아래에서 듣는 버스킹, 크흐 분위기에 취한다
타이베이 여행 마지막까지 완벽했다
처음으로 혼자 떠나는 해외 여행이어서 걱정했는데 별탈없이 잘 갔다와서 다행이다
혼자 뽈뽈뽈 잘 즐기다온 것같아 내 자신이 대견하기까지하다
대견해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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